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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을 고를 때 속아서는 안될 숫자들

유연한 버드나무처럼 2018. 8. 8. 15:49



사회 초년생 A씨는 첫 월급을 받았습니다. 


부푼 꿈으로 가득차서 힘들게 번 돈을 잘 굴려서 


목돈을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주식, 연금저축, ELS, 부동산, 경매 등 각종 재테크 기사와 서적을 찾아 보지만 


무엇부터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일반적으로 재테크 1단계를 굳이 추천하자면 '적금'이 가장 알맞지 않을까합니다. 


일단 원금을 지킬 수 있고, 


약속한 기간 동안 열심히 돈을 붓다 보면 


이자수익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장인들에게는 적금통장을 채워야 하는 의무감이 생기니 


부모님 잔소리로도 불가능했던 '강제저축'을 하게 됩니다. 


적금도 막상 가입하려고 하면 


결정해야 할 것들이 한 두 개가 아닙니다. 



어느 은행에서, 어떤 상품을, 얼마 기간 동안 등의 선택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금융소비자정보포털 금융감독원 '파인'(http://fine.fss.or.kr)입니다. 



<출처 : 금융감독원 '파인' 메인페이지 캡쳐>




월 저축액 10만원 기간은 24개월 등의 몇 개의 선택지를 고른 뒤 


융상품 검색 버튼을 누르면 시중에 나온 적금 상품 몰록이 화면에 나타납니다. 



이 때 '최고 우대금리 내림차순'을 누르면 이자율이 


가장 높은 상품부터 차례대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눈 앞에 보여주는 '숫자'만 믿고 무턱대고 가입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적금 만기일에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액수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흔히 빠지기 쉬운 적금 숫자의 함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꼭 새로운 적금을 가입하러 가기 전에 몇 번씩 참고하고 가셔야 합니다. 






금리에는 기본금리와 우대금리가 있습니다. 



'최고금리 연 2.60%'



위의 문구를 보고 만기 때 2.6% 이자를 받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면 


여러분은 첫번째 함정이 빠진 것입니다. 


여기서 그냥 넘겨서는 안될 단어가 바로 '최고'입니다. 


금리는 만기만 채우면 무조건 적용을 받는 '기본금리'와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받는 '우대금리'로 이루어집니다. 


은행이 제시한 모든 조건을 충족해서 우대금리를 100% 받을 때 


적용받는 이자율이 '최고금리'입니다. 


우대조건에는 급여가 들어온 실적이 있거나 


자동이체를 이용하여 입금한 일이 있는 등의 


비교적 간단하게 실천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카드 결제액이 10만원 이상이 되어야 하거나 


어플리케이션을 깔아야 하는 등의 조금 까다로운 것도 있습니다. 


은행에 따라 상품에 따라 우대조건은 다르기 때문에 꼭 따져보아야 합니다. 






세전, 세후 이자율을 잘 따져야 합니다. 



(2018년 6월 기준 세금공제 전, 단위 연%)



위의 문구에서 눈을 크게 뜨고 봐야 할 것은 '세금공제 전'입니다. 


난 이미 기본금리 우대금리까지 꼼꼼히 따졌어 라고 


자신 있게 만기일을 맞았다가는 만기일에 소득세가 빠진 


실수령액을 받아보고 씁쓸 해 질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내야 하는 이자는 이자소득세 15.4%(소득세 14%+주민세 1.4%)입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우리가 받는 이자에서 15.4%를 떼면 될까요? 


적금은 복리의 마법사이므로 


첫 달에 넣은 돈의 이자와 마지막 달에 넣은 돈에 나오는 이자는 다릅니다. 


각 달의 이자를 따로 계산해서 이자소득세를 계산해 떼야 하는 데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은행 직원에게 실 수령액을 물어보거나 온라인 '해지예상조회'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금리 상품은 월 한도액이 낮을 수 있습니다. 



"특별한 금리혜택을 드립니다. 연 3.0%"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이율이 3%라고?" 


그것도 제1금융권 OO은행? 잔뜩 기대하고 은행에 갔다가는 좌절 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넣을 수 있는 금액 한도가 낮게 설정어 있을 수 있기 떄문입니다. 


최근 한 은행이 내놓은 정기적금 상품의 경우에 이율이 3%이지만 


매월 넣을 수 있는 금액의 한도가 30만원입니다. 


가입 기간도 1년일 때가 3%이며, 2년 가입을 할 때는 0.2% 포인트 낮아집니다. 



매월 300만원씩 1년을 넣었을 때 


금리 0.5%의 차이는 9만 9,153원


(연 3%, 300만원, 1년 적금 이자 =590,396원 / 연 2.5% 300만원, 1년 적금이자 = 491,243원)입니다. 



30만원의 경우라면 9,916원에 불과합니다. 


(연3%, 30만원, 1년 적금이자=59,040원 / 연2.5%, 30만원 1년 적금 이자=49,124원)





위의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세부적인 내용이 다 다르기 때문에 


금리만 보고 접근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항상 은행창구직원에게 꼼꼼하게 세부사항을 확인하시고 


각 은행 홈페이지의 온라인 '해지예상금액 조회'를 확인 하시는 습관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