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경제활동을 하면서
한 번 이상 대출을 받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학자금이 필요할 때, 결혼을 해야할 때,
집을 사야 할 때 등 살아가면서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사용해야 할 경우들이 많습니다.
대출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출상품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계획적으로 대출을 하지 않는다면
크나큰 고통과 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용대출이란?
여러가지 대출 상품이 있지만,
큰 범위로 나누면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담보대출은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때
집, 땅, 보증서 등 가치를 지니고 있는
무언가를 맡기며 돈을 빌리는 것이며,
신용대출은 개인의 신용도를 가지고 돈을 빌리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신용대출은 순수하게
개인의 신용(신용등급, 직업, 소득, 가족관계, 기존의 대출 및 연체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돈을 빌려주는 대출을 말합니다.
신용대출의 금리와 한도 결정 기준
신용대출의 금리는 개인의 신용도와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심사를 통해서 자동 산출됩니다.
여기서 사용되는 신용등급은 신용평가기관 (KCB나 NICE 등)을
참고하기는 하지만 최종 금리는 각 금융사별로
자체 신용등급 체계에 의해 결정됩니다.
대출신청을 한 후에 상담원이 상담내용 및 신청자의 소득이나
재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심사를 올리고,
심사 결과가 나와야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정확한 대출 금리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1금융권 은행에서는 4%~10% 사이로 금리가 결정이 됩니다.
한편 신용대출의 한도는 보통 본인 연 소득의
70%~100% 사이로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경우에는 타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은 한도에서 제외가 됩니다.
다시 말하면 대출한도가 4,000만원인데
이미 타 기관에서 1,000만원의 대출을 받았다면
대출 가능 한도는 3,000만원이 됩니다.
추가적으로 신용대출과 관련하여 알아야 할 사항
돈을 빌리는 방식(건별대출과 유동성 한도 대출)
신용대출로 돈을 빌리는 방식은
'건별대출'과 '유동성 한도'대출이 있습니다.
건별대출은 대출자가 원하는 금액을
한 번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주로 목돈이 필요할 때 받는 대출의 방식입니다.
유동성 한도 대출은 다시 말하면 '마이너스 통장'입니다.
필요한 금액만큼 마이너스 한도를 설정해 두고
그 금액까지 필요할 때 돈을 빼서 쓰고
여유가 생기면 바로바로 갚을 수 있습니다.
이자는 마이너스 금액 총액을 일할로 계산하여
한 달에 한번씩 정해진 일자에 인출이 됩니다.
참고로 말해서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에는 필요할 때
빌렸다가 원할 때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바로 갚을 수 있는 편리함이 있기 때문에
건별대출에 비해서 금리가 0.5%정도 높습니다.
빌린 돈을 갚는 방식(일시상환과 분할상환)
갚는 방식은 '일시상환'과 '분할상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일시상환은 매월 이자를 납입하다가
대출 만기일에 한 번에 원금을 갚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상품은 '전세자금대출'로 모자란 전세보증금만큼
대출을 받고 2년동안 이자만 내다가 전세 만기 시점에
보증금을 받아서 대출 원금을 한 번에 갚는 방식을 말합니다.
분할상환 방식은 이자와 함께 원금도 같이 갚아나가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다시 '원금분할상환'과 '원리금분활상환'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지는데,
'원금분할상환'은 매달 나누어 갚는
원금의 금액을 일정하게 갚는 방식입니다.
이자와 원금을 합친 월 상환금이 점점 줄어나가는 장점이 있지만,
초기에 월 상환 금액이 크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매월 상환금 관리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원금분할상환 방식에 비해서 이자를 더 많이 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자가 정해지는 방식(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고정금리는 대출 만기때까지 시중금리의 변동과는
상관 없이 계약 시 약속한 이자만 부담하면 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자가 고정되어 있어서 상환계획을 세우는데 유리하고,
시중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을 때에도
이자 부담이 고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대출 시점에서 변동금리보다
최소 1% 가량 금리가 높게 책정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변동금리는 기준금리나 시중금리와 연동되어 이자가 변하는 방식입니다.
대출 당시에는 이자 부담이 고정금리보다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금리 하락기에는 이자가 낮아지는 이득을 볼 수 있지만,
금리 상승기라면 오히려 고정금리보다 더 높은 이자를 부담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출 기간이 2~3년 정도 짧다면
변동금리를 선택을 하고 3년 이상의 장기대출이라면
고정금리가 유리합니다.
신용대출의 종류
금융권별 신용대출
대출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1, 2, 사금융권, 그리고 P2P대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제1금융권일수록 금리가 낮으며
2금융권으로 갈수록 금리가 높습니다.
제1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기 위한
기본적인 신용등급 커트라인은 신용등급 6등급입니다.
7등급은 그 외 다른 조건이 좋아야 통과가 되는 까다로운 위치에 있으며,
제 1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이 거절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경우에는 P2P 신용대출이나 제2금융권인
캐피탈사나 저축은행의 대출상품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나마 요즘은 은행권에도 저신용자 대출인
새희망홀씨 대출이 지원이 되어서
직장인이라면 주거래은행에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는지도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직업별 신용대출
직장인 신용대출, 사업자 신용대출,
프리랜서 신용대출, 주부신용대출 등
각 직업군별로 전용대출상품이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신용대출보다는
각 직업군별 특성에 맞춘 요구 서류를 제출하면
더 낮은 금리나 더 넉넉한 한도를 제공하게 됩니다.
공무원이나 교사, 의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 종사자의 경우에도
별도의 우량 직장인대출 상품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또한 재직중인 회사가 주 거래중인 은행과 협약이 맺어져 있어서
좋은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정부지원 신용대출
정부나 공공기관에서는 저신용자와 같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대출 지원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취급하는 대표적인 서민대출 상품으로는
새희망홀씨대출, 사잇돌대출, 햇살론 등이 있습니다.
일반 은행 신용대출에 비해서는
금리가 연 7~12% 정도로 높은 편이지만,
제2금융권 대출보다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고,
한도 역시 보증기관에서 보증서를 발급 해 주는 방식으로
일반 신용대출에 비해서 한도가 높은 편입니다.
저신용자라면 꼭 알아보아야 할 상품입니다.
신용대출 진행 시 절차
1. 서류준비 및 상담
신용대출은 담보대출에 비해 준비해야 할 것이 적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필요한 서류를 챙겨서 은행을 방문하여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별로 금리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주거래은행을
포함하여 몇 곳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신용대출 시 필요서류
직장인 :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1년미만 재직일 경우에 최근 6개월 급여명세서)
개인사업자 : 사업자등록증, 소득금액증명원(사업소득은 연환산이 불가함)
2. 서류제출 및 심사
금리 및 상환방식 등에 대해서
확인 한 뒤에 대출신청을 합니다.
심사를 거친 후에 최종적인 대출 한도 및 금리 등
대출조건에 대해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3. 대출금 수령 및 상환
대출이 확정되면, 대출금을 수령합니다.
이후에 약정한 상환 방법대로
이자 및 원리금을 상환기간에 맞춰서 상환합니다.
약정된 상환 기일보다 일찍 대금을 상환하는 경우에는
중도상환수수료와 함께 원리금 상환이 가능합니다.
신용대출 시 유의사항
신용대출은 담보대출 대비 빠르게 자금을 빌릴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존재합니다.
담보대출의 경우에는 대출 기관이 설정해 둔
저당권이나 질권에 의해서 담보를 현금화하여
그 금액으로 대출액을 변제하게 되므로
연체가 되는 경우에는 자신의 담보가 사라지게 될 뿐,
기존 신용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신용대출의 경우에는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의
신용도에 문제가 생겨서 이후의 대출이 까다로워지는 등
금융거래에서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장기간동안 큰 금액을 연체한 경우에는
채권추심절차에 따라 강제로 대금을 상환하거나
신용불량자가 되어서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대출은 꼭 필요한 범위 내에서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받아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대출을 받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다면 적어도 원리금이 연체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깨끗하지 않은 경제생활로 신용등급이 하락하여
기존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분들이
다른 대부업체에서 높은 금리로 돈을 빌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임지지 못할 금리와 대출액을 부담하는 것은
신용불량자로 가는 지름길임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