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대출가능'이란 문구의 어두운 유혹
평소에 길을 걷다보면
"누구나 대출 가능"
이란 불법 대출 광고물을 무심코 지나친 경험들이 있습니다.
"누가 저런 광고를 보고 찾아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정말로 누구나 대출을 해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곤합니다.
오프라인에서 지역신문이나 불법광고지를 통해서
대출을 알선하던 이러한 형태는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블로그와 홈페이지 배너 광고 등으로 영역을 넓혀 왔습니다.
특히 대출을 받기 곤란한 무직자와 저신용자 등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재직증명서와 급여명세서 등의
대출관련 서류를 위 변조하는 작업대출은 금전적인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대출자를 범죄자로 만들기도 하여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급전이 필요하거나 마지막 기회를 노리는 이들에게
작업대출의 유혹은 뿌리치기 힘든 선택이여서
불법대출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인 개선이 하루 빨리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화하고 있는 작업대출
2005년 작업대출이 성행했던 시기에는
대부분 금융사의 시스템이 직접 손으로 장부를 기록하는 수기 작업이었습니다.
당연히 작업대출의 성공률도 높았고
담보대출이 아닌 신용대출 역시 그랬습니다.
이후에 시스템 및 강화된 대출심사로 인해서
작업대출이 어려워지자 이들은 저축은행 등의 금융권 뿐만 아니라
서민대출 상품으로까지 대상을 넓히기 시작합니다.
작업대출을 찾는 사람들의 많은 숫자가 금융소외계층임을 노린 것입니다.
그러나 설령 작업대출에 성공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들의 끝이 좋을리는 없습니다.
대출금액의 절반 가까이를 요구하는 과도한 수수료와
적발 시 받게 되는 형사적인 처벌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작업대출로 적발될 경우에는 사기죄 및 공문서 위조의 혐의를 받게 됩니다.
벌금형에 처해지거나 심한경우 징역형을 살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대출금액의 전액을 상환해야 하는 의무까지 있어서
대출자들에게는 극한 고통이 뒤따르게 됩니다.
작업대출에 손을 들이는 순간 범법자가 될 수 있으므로,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이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정부가 내놓은 서민금융 상품이 있으니 우선 해당 상품을 알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난 해 금융감독원은 약 300건의 작업대출 건을 적발하였습니다.
적발되지 않은 작업대출까지 포함한다면,
상당한 사람들이 불법대출이라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불법금융광고의 확산
작업대출로 인해서 고금리, 불법추심 등의 피해를 입더라도
대출자가 처벌을 받는 이윤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작업대출을 찾은 이들의 상당수는 변제계획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가능한 많은 대출을 받고 회생이나 파산으로의
빚 청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출을 원하는 사람들의 도덕적 해이와 범죄자들과의
이해타산이 맞아 떨어진 결과이기도 합니다.
연령층이 낮아지는 것도 최근의 트렌드입니다.
대학생, 군인 심지어 미성년자들까지도
불법대출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에 친숙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도
금융사회를 사칭한 불법대출 광고 모집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미등록 대부중계업체로써 서민지원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실상은 대출자들을 불법 대부업체에 연결 해 주는 브로커에 불과합니다.
이들의 타겟은 저신용자들로
저금리, 무이자, 수수료 무료 등의 허위광고를 일삼고 있습니다.
SNS의 높은 접근성과 확산성을 이용하고 있는데
마치 합법적인 금융회사의 상품인 것처럼 대출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불법금융광고의 적발건수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는 하나
광범위한 SNS 상의 광고들을 일일이 차단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미성년자들의 피해도 늘고 있어서 문제가 상당히 심각합니다.
십만원 단위의 소액이 대부분이지만 이자율을 복리로 적용하여
채무를 늘리는 방식을 사용하여 금액이 크지 않게 보이기 쉬워서
경제개념이 부족한 미성년자 학생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무작정 받으려는 대출은 금기사항
불법인줄 알면서 또는 과장이나 허위광고에 현혹되어서
불법대출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급전인 경우에는 마음이 앞서서 서두르기 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급하게 처리하려다가
오히려 화를 입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불법 사금융에 빠지는 것은 저소득, 저신용자인 경우가 많기 떄문입니다.
아무리 사정이 급하다고 하더라도 신용등급별 이자율 및 상환조건을 잘 알아보아야 합니다.
소액인 경우에는 마이너스 대출과 카드론, 신용대출 등
어느 상품이 나에게 적합한 조건인지를 우선적으로 체크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불법업체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불법업체를 피하려면
대출상담원이 제도권 금융기관의 정식 상담원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폐업한 기존 업체의 상호를 사용하거나
등록업체를 가장하는 등의 방법으로
정상업체인 것처럼 허위, 과장 광고를 하기도 하는데
이들은 고금리 단기대출 방식으로 영업하여
채권추심과정에서 불법적인 수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출이 필요하다면, 이와 같은 광고로 연락하기보다는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 http://fine.fss.or.kr )을 통해서
서민금융지원제도를 검색하여
자신의 신용도에 맞는 대출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 출처: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포털 '파인' 웹페이지 캡쳐 >
또는 여신금융협회의 홈페이지 ( http://crefia.or.kr ) 를 통하면
등록번호와 휴대번호 입력만으로 이들에 대한 확인이 가능합니다.
< 출처: 여신금융협회 웹페이지 캡쳐 >
또한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 http://www.fss.or.kr ) 에서도
제도권 회사여부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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